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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청 베이커리

홍콩의 마지막 총독인 크리스토퍼 패튼이 영국에서도 그맛을 잊지못해 주문을 하는 빵집 에그타르트 전문
타이청 베이커리..

가이드북의 설명에는
"허름한 동네 빵집 분위기" 라교 써있어서 많이 작은데라고 생각을 하고 찾았는데 위치도 그렇고 설마~
하는 생각때문에 주변을 약간 맴돌았다.

마카오에도 유명 에그타르트 집이 있다고 하던데 시간관계상 마카오까지는 갈수 없고 에그타르트를 위해서
미드레벨로 가는길에 들리기로 마음을 먹고 찾아 나선 집이다.

지도를 가지고 있다면

윙치케이 -> 타이청 베이커리 -> 미드레벨 순으로 보아도 좋을것 같은데 사실 미드레벨이 예전 중경삼림처럼
보인다기 보다는 그냥 생활의 에스컬레이터정도? 라서 딱히 볼꺼는 없다. 열심히 타고 올라가면서 에그타르트를
먹고 다시 힘내서 걸어 내려오면 딱인거 아닌가 싶다.

다시 타이청베이커리로 돌아가서..

빵집의 근처에 가면 사람들이 약간의 줄을 서있는 모습을 볼수 있다. 대부분 현지인이고 내가 구입할때는 한국인
으로 보이는 분이 열심히 사진을 찍고 있으셨다.

양해를 구한뒤 미리 들어가서 찍으면 될것 같은데 주문하고 계산을 하면서 여유롭게 사진촬영을 하는건 불가능
하지 않나 싶다. 일단은 뒤에사람도 줄도 많이 서있고 종업원들이 일을 스피디 하게 처리해주기 때문에..
들어가자 마자 주문하고 물건받고 돈주고.. 이 세가지를 하는데 순간적으로 시간이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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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사있는 사람들이 보이고 정문쪽에 한국분으로 예상되는 분이 열심히 사진 촬영중이셨다.
오르막이 있는곳에 있기 때문에 잘 지도 잘 보고 찾아간다면 금방 찾을수 있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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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쪽 사진에 죄민수 닮으신 분이 타이청베이커리의 사장님 일꺼라고 예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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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으면서 맛있어 죽겠다는 표정을 짓고 있으신분 바로 유명한 홍콩의 마지막 총독 크리스토퍼 패튼 분이시다.
신문에도 나오고 공개적으로 에그타르트를 엄청 좋아한다고 까지 밝히는걸 보면 진짜 좋아하기는 좋아하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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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에 들어가면 보이는 토스트와 더불어 카스테라가 있다. 분위기상으로는 에그타르트만 주문하고 사라지는게
맞지만 두부처럼 멋지게 썰려 있는 카스테라를 보고서는 그냥 지나칠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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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청 베이커리의 에그타르트는 화이트 에그타르트(흰자), 에그타르트(노른자) 이렇게 둘러 나뉜다.
사실 난 방문전에는 노란것만 있는 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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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서 본 에그타르트..
오븐에서 꺼낸지 얼마 안되어서 따뜻한 열기가 느껴지는 노란색의 이쁜 에그타르트 였다.
가이드북에서 에그타르트를 보기 전까지는 어떤것이 에그타르트 인지 감을 못잡다가 책을 보고 아.. 이거구나
하는 생각을 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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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을 하면 플라스틱 봉투에 움직이지 않게 잘 담아서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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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바로 에그타르트(노란색) HK$4.50, 600원 화이트 에그타르트(흰색) HK$6, 800원

계란을 감싸고 있는 부분은 바삭하고 안의 노른자는 담백한 맛의 에그타르트.. 하지만
이게 그렇게 맛있는가? 라는것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 라는게 정답인것 같다. 처음 먹어본 에그타르트 였지만
약간의 계란 비린내가 동반하고 있어서 인지..
딱 한개씩 이상은 먹고 싶지 않은.. 그냥 경험치 증진에 힘써준 정도로 만족한 맛이었다.

여기에 반전이 있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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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 너무나 부드러운 카스테라..
예전 어릴때 먹었던 카스테라의 추억도 되살려 주고 거기에 먹으면서 우유의 한잔생각까지 나게했던..
에그타르트보다는 카스테라에서 완전한 만족감을 느겼다. 다만 가격이 기억이 안난다. -_-;;
혹시 가신다면 에그타르트 각 한개씩 + 카스테라는 꼭 먹어보라고 권해주고 싶다.

아참 .. 에그타르트는 사실 저만 그렇고 다른분들 같은 경우는 정말 맛있게 잘 드십니다. ^^

타이청베이커리의 에그타르트와 카스테라빵.. 대략 만족이기도 하지만 이런집에 집근처에 하나쯤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참 간절하게 들었다. 다른빵 종류도 많던데 나중에 가게 된다면 다음날 아침에 간단히 먹고 나갈정도
빵을 전날 미리 구입하는것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홍콩이야 워낙 밥값이 비싸서리..  이런생각들도 가끔은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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