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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가 친한형이 자주 가보자고 했던 집인데 이제서야 가보게 되었네요. 지금 살고 있는 집과 멀지 않은곳에 사무실을 가지고 있으신 덕분에 제가 자주 자주 점심도 얻어먹으면서 자주 보는형인데 성신여대쪽에 쭈꾸미
먹으러 가자고 하는 바람에 12시에 만나서 이날 첫식사로 매운 쭈꾸미를 먹어줬습니다.

점심때인데도 매우 한가해서 놀랐는데 알고보니 12시에 오픈하고 점심장사는 크게 신경을 안쓰고 저녁장사 위주로 영업중이라고 히시더군요. 그래도 점심먹는건 가능하다고 합니다. 점심메뉴가 없기는 하지만요 ^^;

이쪽에 오면 깃대봉냉면 분점, 족발로 유명한 오백집등이 있으니 저녁때라면 메뉴 선택의 폭도 넓은 편입니다.

쭈꾸미 HOT 전화번호 : 02-953-2242

깃대봉 냉면과 오백집 사이에 빨간 간판입니다. 몇년전에만 해도 성신여대입구에 살았었는데..
밥먹으로 오니 나름 새롭더군요.

쭈꾸미 핫~



좌석이 많지는 않지만 저녁때가 되면 왠지 붐빌것 같기도 합니다.


별도의 메뉴판이 없구.. 벽에 잘 붙어 있습니다.
맵다고 하니 우무묵사발 하나 주문하고..

쭈꾸미는 기본2, 20000원짜리로 주문합니다.

온통 벽에는 낙서가 많이 있더군요.. ^^

드디어 나와주신 기본2..

색이 참 좋아보이더군요.. 선도가 좋아보인다고 해야하나요?

쭈꾸미는 한번에 다 올리지 말고 두번에 나눠서 올려주시는게 좋습니다.
너무 익으면 질겨지거든요 ^^

쌈에 넣어먹을 부속품 나와주시고..

쌈도 나와 줍니다. 리필을 5번은 해먹은것 같네요. -_-

시원한 콩나물국물을 차게 해서 얼음까지 띄워서 줍니다.
매울때 떠먹고 벌컥벌컥 마셔주니 음료수보다 훨씬 좋더군요. 이것도 역시나 한 4그릇은 마신듯..

불판위에 올려놓고 불을 당겨봅니다.

매운 양념에 잘 익어가고 있네요~


슬슬 먹을때가 다가옵니다.

거의 다 익었군요..


고추 하나와 마늘 하나를 넣어준후 쌈을 싸서 마쿠닥 먹어줍니다.


탱글탱글 잘 익었네요..


역시나 계속 쌈을 싸주면서 먹고 또 먹습니다.

이러던중 온.. 묵사발..


김가루로 인해서 내용물이 하나도 보이지 않네요~

휘휘 저어보니 묵이 들어나기 시작합니다.

숟가락으로 퍼서 팍팍 먹어줍니다.

한그릇 덜어서 마시듯이 후르륵 마시고 싹 정리해 버립니다.


다시 남은 쭈꾸미 절반을 올려줍니다. 이제 두번재 먹는거군요..


이번엔 콩나물을 넣어서 같이 볶아줍니다.

역시나 불을 확땡겨줘서 쎈불에 볶아주니 국물이 졸아서 점점 매워집니다. 국물이 줄수록 매운 강도는 세지는군요.

다 먹고 이번에 세번째 판..
추가로 주문해 봅니다. 정말 잘 먹고 있네요.

콩나물도 같이 싸서 역시나 먹어줍니다.

국물이 졸아서 아주 매운국물이 되었는데 같이같 형은 이국물을 수저로 떠서 막 드시더군요.
내심 위장과 항문이 걱정되기도 합니다. 이따 오후에 고생할텐데..

밥을 볶아줄 일당들 등장~

양념이 좀 많은 관계로 양념을 덜어줍니다.

욕심은 많아서 밥은 두공기나 볶아줍니다. 사실이때 저는 이미 식사가 끝난 상태라도 봐도 무방할정돌..
배가 빵빵한 상태였습니다. 같이간 형은 아까 묵사발을 주문해서 먹은 사실은 잊은듯 하더군요.

번개같은 솜씨로 밥을 볶아주십니다.

센스있게 정리까지 해주시는.. 잘 펼쳐서 약간 눌어 붙게 불을 올려줍니다.

햐.. 맛있겠다라고 생각을 해야겠지만 엄청 배가 부른상태이기 때문에
미리 밥을 덜어서 포장해놓구 나머지 절반을 먹고 자리를 떠봅니다.
절반이라도 먹은것이 기적이군요 -_-
간만에 식신을 접한것 같네요..


집으로 가는길에..대학로 마트에 들려서 장 보고 나서 슬슬 집으로 걸어가다 하늘을 보니..
오늘은 날씨가 참 맑군요.. ^^

나들이하기 좋은 날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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