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저씨 세명이 떠난 연말여행 2일차! 채석강 죽녹원 메타세콰이어의 길
격포항에서 맞이하는 다음날도 여전히 눈이 내리고 있는데 새벽사이에 꽤 많이 내려서 밥을 먹으러 나가는 것도 걱정이고..
SUV지만 2륜이라서 눈길에 전혀 달릴수 없는 자동차라.. 이래저래 걱정이 많았습니다.
11시가 넘어가면서 차들이 길을 좀 다니고서야 나갈 생각을 하게 되었네요..
일단 채석강에 들려서 밤에 본 모습하고 다른 모습을 한번 다시 봐주고 곰소항으로 가기로 합니다.
▲ 격포항..
마침 도착한 날에 대설주의보... -_-
▲ 가는길에 풍경은 상당히 좋았어요..
눈이 쌓여 있어서 운전하기는 힘들었지만 풍경을 보는 전 참 즐겁더라구요.
▲ 곰소항의 젓갈백반..
곰소항 인근에 도착하면 젓갈이나 바지락칼국수 같은 음식을 파는 식당들이 엄청나게 많이 있습니다.
특별히 맛집을 찾지 않아도 왠만한 식당은 다들 음식이 괜찮을 것 같더군요..
게장은 짜지 않고 참 맛나고..
젓갈도 심하게 짜지 않아서 너무 좋았어요..
이렇게 젓갈이 맛나다면 가끔 별미로 먹어줄만 할텐데.. 말이죠..
아.. 일반적으로 전 서울에서는 젓갈을 거의 먹지 않는답니다. ^^;;
▲ 담양 죽녹원..
어느덧 시간은 지나서 죽녹원까지 오게 되었네요..
도착했을 당시에는 눈이 오지 않았지만 전날에 내린 눈이 그대로 있어서 온통 미끄럼틀 같은 길이었어요!
카메라를 가지고 있고 가방에도 렌즈가 있어서 특별히 조심하면서 걸어다니느냐고 고생을 좀 했네요..
▲ 1월 1일부터.. 누가 죽녹원에?! 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가족끼로 온 사람들도 상당히 많고 친구들하고 오신 분들도 엄청 많았어요.. 생각외로 길에 붐질 정도까지 사람이 많은게..
잘 이해가 가지 않기는 했지만요.. 이 추운날에.. 왜?!
▲ 생활에 달인에 나왔다는 찹살도너츠..
3명이 딱 10개 나눠 먹었는데.. 개인적으로는 못난이 빵보다는 깨찰빵이 맛나더라구요.
기름이 좀 많은 편이라서 따뜻할때가 아니면 아무래도 좀 느끼해질 것 같기도 하구요.
▲ 담양까지 왔으니 메타세콰이어의 길도 한번 가봐줘야겠죠?
메타프로방스라고 인근에 쇼핑몰하고 상업단지가 들어와서 데이트 하시는 분들에게는 더욱 환경은 좋아진 것 같고..
다만 겨울에는 볼품 없으니.. 되도록이면 안가시는게 좋을 것 같기는 하네요.. -_-
아참 입장료는 천원~!
▲ 진우네국수집..
담양의 맛집으로 유명한 곳으로 담양이 고향이 지인이 소개시켜 준 집인데...
비빔국수는 너무 달아서 제 취향은 아니고 멸치국수도 16시간인가 끓여서 만든 육수라고 하는데 ...
맛있다는 느낌은 별로... ?!
그리고 일단 4천원인데.. 양이 작아서 조금 맘상함..
국수의거리라서 나중에는 다른집을 한번 들려보고 거기도 이렇게 양작으면 비빔/멸치국수 두그릇을 먹도록 해야겠네요..
▲ 백송..
순천으로 슝~!
새우소금구이를 먹으려고 했는데 막상 숙소에 들어오니 귀찮기도 하고 움직이기도 마땅하지 않아서..
일정을 바꿔 돼지갈비를 먹으러 가기로 했네요..
돼지생갈비는 먹기 쉬운편이 아닌데 .. 이렇게 먹을 수 있어서 완전 반가웠어요!
▲ 고기가 좋으니 맛은 따라오고..
다만 양념구이의 경우는 목살도 섞여 있고 별다르게 추천해드리고 싶지는 않네요..
소금구이 드시는게 최고!!
▲ 냉면소스는 상당히 특이했는데 과일을 갈아 넣어서 그런가 색에 비해서 전혀 맵지가 않았네요..
물론 면은 제가 좋아하는 기계식 냉면이라 더욱 좋았구요.
▲ 순천 야경을 찍으려면 바로 죽도봉공원으로..
마침 묵고 있던 숙소에서 2킬로 정도로 가깝기도 해서 밥먹고 야경촬영을 하러 갔습니다.
이번에 6D를 구입하고 나서 첫 야경촬영이라서 기대를 하기도 했는데..
챙겨간 회사 삼각대가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쳐저서 전혀 써먹지를 못했네요..
그런데 죽도봉의 경우는 야경촬영할 경우 난간에 꽤 넗은 편이라서 카메라를 올려놓고 찍으시면 될 것 같아요..
삼각대가 없어도 찍을만 합니다.
▲ 다른쪽 방향...
조명이 들어와 있어서 좀 찍기 힘들지 않을까 싶었는데 꽤 만족스럽게 촬영한 것 같네요..
같이간 일행들이 사진을 안찍기도 하고 춥다고 해서...
촬영시간이 굉장히 짧기도 했습니다. ㅋ
▲ 내려가는 길에 본 달...
왠지 으스스해 보여서 촬영했는데 더욱 으스스해 보이네용.. ^^
2일차는 이렇게 길고긴 하루였고..
내일은 3일차가 올라갑니다! 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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