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삼삼복집] 복어를 말려서먹어? 이름도 생소한 건복어탕

홍성, 갈산시장 / 삼삼복집
충남 홍성군 갈산면 상촌리 174-2
041-633-2145


오래간만에 즐거운 홍성 나들이.. ^^ 다녀왔습니다~!
홍대에서 일을 시작하고 나서는 시간상 어쩔수 없이 1박2일로 어디를 가는것이 불가능해서 몇개월동안 못갔네요..

수원에서 절 태워서 홍성까지 가주는 지인이 있어서 간만에 시간내서 다녀왔네요..

새벽에 도착해서 부워라 마셔라 하다 일어나니 어느덧 10시가 넘어간 시간.. 뭘 먹을까 고민을 하던차에..

"건복어탕 어때?"

건복어탕?? 으음.. ?? 일단 안먹어본거라서 무조건 콜!!


홍성에서 차를 타고 한 20~30분 걸렸던것 같습니다. 인근에서는 유명한집이라서 점심시간에는 자리잡기가 쉽지가 않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생복어탕도 하는데 생복어탕보다는 건복어탕으로 대부분 사람들이 주문을 하는걸 보면 건복어탕이 유명한걸
가보시면 금방 알수 있습니다. ^^

해장으로 정말 좋은 건복어탕을 먹으러 가볼까요~

삼삼복집..

갈산시장 하나로마트 주차장 안쪽에 있어서 네비가 아니면 찾기 쉽지는 않을것 같습니다.

40년정도 영업했다고 하는데 식당안은
세월의 흔적이 별로 느껴지지 않게 깔끔합니다.

안쪽에 큰방이 있고 양쪽에 작은 방이 있어서 가족단위로 올경우는 작은방으로 자리잡으시는게
더욱더 오븟하게 식사하실수 있을것 같습니다. 점심시간때는 사람이 꽉차거든요~

메뉴판..

건복어탕 4인분 주문~!

반찬은 간단하게 3종류만 나옵니다.
오이가 딱 알맞게 익어서 꽤 많이 먹었네요 ^^;

큰방의 모습은 대략 이런식~!
날씨가 많이 더운날은 아니었는데 사람꽉차고 앞뒤 양쪽에서 끓이는 복어탕 덕분에 에어컨이 있지만 좀 더운편입니다.

아참 작은방들은 에어컨없이 그냥 선풍기만 있는듯해요~

▲ 건복어탕 4인분 60,000원

냄비 한가득 아욱이 잔뜩 올라가 있습니다.

어느정도 끓여서 나오기는 하지만 한번더 끓여주신뒤에 아욱부터 건져서 드시면 됩니다~!

메뉴판 아래 붙어있는 술광고.. -_-

이미 전날에 마신 술도 안깬 상태인데 같이간 형이 정말 맛있는 술이라고 먹어보라고 하더군요 --;;

▲ 고택찹쌀생주 12,000원

막걸리보다는 맑은 편이고 향이 꽤 좋은 편입니다.

아욱이 어느정도 익는다 싶으면 건져서 초장과 같이 드시면 됩니다.
나중에 아욱을 한번 더 달라고 해서 드시면 되는데 건복어라서 국물이 충분이 우러날 시간이 필요해서 아욱먼저 먹어주는거라고 하더군요.

된장 베이스의 국물에 아욱과 콩나물등 건저먹을수 있는게 꽤나 많은 편입니다.
해장은 말할 필요도 없구요~

요렇게 생긴것이 바로 건복어~!

복어자체에서 특별한 맛이 나는건 아니구 북어보다는 연한 생선살 정도의 식감입니다.
단 국물이 정말 맛있어요 ^^

4명이 갔지만 한명은 술이 안깨서, 한명은 몸이 안좋아서, 한명은 운전해야 해서..

결국 제가 한 주전자 뚝딱~!

아욱 한번 더~!

생긴것도 귀엽고 술안주로 너무 좋을것 같았어요~
점심보다는 저녁으로 먹으면 끝내줄듯~! ㅋㅋ

▲ 볶음밥 3인분 3,000원

국물의 양념만으로 볶지 않고 계란도 하나 풀어오셔서 같이 부워서 볶아준답니다.

요렇게 볶음밥 먹지 않으면 무효라죠..

밥공기가 좀 작기는 하지만..
건복어에 아욱 그리고 콩나물까지 먹었더니 너무 배부르더군요..

마지막 볶음밥까지 싹싹 다 막었어요~
맛있게 잘 먹어서 그런지 조만간에 또 생각날것 같은 집이네요..

아참 술은 꽤 독한 편이예요.. 식사후 인근에 사진이라도 찍으러 갈려고 했는데..
숙취때문에 집으로 다시 귀가해서 몇시간 잔것 같네요.. ㅋㅋ


슬슬 밥먹어야할 시간인데 왠지 울컥 땡기는군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