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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인도 네팔 여행중에는 사진을 거의 찍지 않아서 그런지 포스팅을 할만한 사진이 많은 편은 아닌편입니다.
여행보다는 휴식을 위한 휴가였으니 당연하기도 한데 막상 나중이 되니 조금 아쉬운 생각이 많이 드네요.


히말라야 랑탕, 에베레스트의 경우는 네팔의 수도인 카투만두에서 출발하는 경우가 많고 안나푸르나 같은경우는
네팔의 수도는 아니지만 네팔의 큰도시이기도한 포카라에서 출발을 합니다.

ABC를 찍고 오고 안나푸르나 일주를 하는경우 7일에서 14일정도가 소요되기도 하는데 10년전에 이미 히말라야에
다녀왔고 만년설에 대한 큰 환상이 없다보니 트래킹을 갈까말까 상당히 망설였는데..
바로 저 같은 사람들을 위한 코스가 오스트레일리안 캠프 코스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당일치기 코스라고 하니만 번개같이 올라갔다가 내려올경우 반나절이면 충분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그리고 한가지 더 있는 장점은 퍼밋을 받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히말라야나 안나푸르나등 산에 갈때는
해당 산을 올라가는 것에 대한 입장료를 지불해야 하는데 퍼밋 체크포인트가 오스트레일리안 캠프 다음에 있답니다.
고로.. 살짝 만년설의 맛배기만 보시거나 장기산행으로 인한 비용적인면이 부담스러운 분들에게도
안나푸르나를 보았다는 충분한 만족감을 챙길수 있는 코스입니다.




오스트레일리안 캠프로 가기 위해서는 정기편이나 따로 포카라와 오스트레일리안 캠프만을 이동하는 버스가
없기 때문에 현지 로컬버스를 이용해야 하는데 포카라에서 출발해서 가려면 1~2시간은 족히 걸리는것 같더군요.

인원이 3명이상이라면 택시를 이용하는게 좋고 나중에 내려오는 시간을 계산해서 택시를 다시 불러서 복귀하셔도 됩니다.
택시 예약이나 트래킹에 대한 정보는 댐사이드에 있는 한국사장님이 있는 놀이터 라는 곳에서 많이 얻었습니다.



놀이터에서 만난 3명과 같이 산행을 시작을 했는데 ..
사진의 이 두분은 이미 10일정도의 산행을 하고 쉬는 도중에 트래킹 간다고 하니 훌쩍 같이 떠났답니다.

오스트레일리안 캠프의 경우 따로 코스로 향하는 표지판이 있지는 않습니다.
버스나 택시를 내리면 상점이 있으니 물이나 간식거리를 구입하면서 길을 물어보시는게 좋답니다.

현지인들이 살고 있는 주택단지를 통과해서 코스로 들어가기 때문에 다소 어리버리할 소지가 충분하거든요 ^^;



산에서 나무해서 내려오는 아이들...
트래킹하면서 산길에서 본 사람들의 대부분은 나무를 하러 올라오는 사람들이었는데..
저렇게 한짐지고 내려오면서 활짝 인사하는 사람들을 보면.. -_- 대단합니다.

물론 전 올라가면서 숨이 넘어갈뻔 했거든요 ㅋㅋ





오스트레일리안캠프 초입인데 만년설은 보이지 않고 일단은 날씨가 좋지가 않네요.. ㅠ.ㅠ
이날 트래킹을 간것도 전날 비가와서 날씨가 좋을거라 생각을 해서 출발을 한건데 막상 포카라 시내를 벗어나니..
안개가 자욱해서 시야가 그리 좋지는 않았습니다.



트래킹 도중 보이는 나무짐들...





올라가는 길은 돌로 계단이 잘 되어있어서 무리는 없는데 고도도 높은 편이고 두번이나 쉬었다가 올라갔네요..
산행으로의 길은 험한 편은 아니랍니다. 올라갈때나 내려올때 다 길은 좋은 편이예요..

코스자체가 노인들을 위한 코스라는 소문이 들리는건 괜한게 아니라는 생각이 이때 들었네요.. ^^;
하지만 노인보다 못한 제 체력은 어찌해야 하는 고민에 빠졌네용 ㅋ




오스트레일리안 캠프 정상..

올라가자 마자 안개가 걷어지는 줄알고 잠시 음료수도 한잔하고 쉬었는데 .. -_-
이후 산의 모습을 못봤답니다. ㅠ.ㅠ 한 10분차로 요 사진이 거의 유일하게 산을 찍은거랍니다.

만년설을 보러 왔다가 .. 음료수만 먹고 가지요.. ㅠ.ㅠ



같이 산행을 했던 놀이터 숙박객 분들...

이중에는 여행중분들도 있고 돌아오신 분들도 있으실텐데 다들 여행을 잘 마무리했겠죠?
 



음료수 간단히 마시고 산쪽으로 갔는데 산은 요렇게 변했네용...

오스트레일리안 캠프의 경우 숙박업소도 꽤 많은 편인데 당일 산행도 좋겠지만 음식도 좀 준비해서
1박2일로 소풍처럼 다녀오는 것도 좋을것 같더군요. 숙소 주인아저씨의 말에 의하면 아침에는 깨끗한 산을 볼수 있다는데..
이말을 그대로 믿을 필요는 없겠죠? ㅋ




날도 좋고 해서 한참 멍때리다가 .. 내려갈려고 하니 날씨가 무척 흐려졌네요...
주인아저씨에게 내려가는 길에 대해서 간단하게 설명을 들은뒤에 하산을 시작했습니다.


올라온길을 통해서 내려간다면 사실 산행으로는 3시간이면 충분할것 같은데 능선을 따라 넘어 내려갈거라서
올라가는데 한시간이 걸렸다면 내려가는건 3시간 이상이 걸린것 같네요...

만약 나중에 간다면 올라간길로 다시 내려갈거예요.. ㅠ.ㅠ
내려가는 길에서 전경이 좋으면 기분 좋겠지만 만년설을 측면에 두고 내려가고 산속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사실상
풍경을 보는것이 없다고 보시는게 좋답니다.



내려가는 길은 나무로된 울타리를 훌쩍 넘어서 하산을 하게 됩니다.
길을 가르쳐 주셨는데 내려갈려고 하니 울타리고 남의집인것 같아서 들어가기 좀 그랬는데..
다시 가서 물어보니 이 길이 맞다고 하네요.. 허허.. -_-




포카라에 일주일을 있어도 산을 못보고 가는 사람들이 있다는 소문은 들었는데..
올라와서까지 이럴줄은 몰랐어요 .. ㅠ.ㅠ






내려가는 풍경은 네팔식 경작지를 한눈에 볼수 있어서 신기하기도 했고 산 뒤로 계속 보이는 산들을 보면..
날시 좋은날에 오면 정말 끝내주겠군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거창하게 오스트레일리안캠프라고 하지만 사실상 건물 몇개가 있는 작은 마을이랍니다.
텐트같은걸 들고 오는 사람들이 많아서 그런지 내려갈때 보니 불펴서 논 흔적들이 많더라구요..

캠프화이어인가?! -_-?




산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을 보면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산 능선을 타기 시작합니다. 오르막은 잠시 그리고 거의 대부분의 길은 내리막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오른쪽 아래 보이는 곳에 바로 하산하는 곳인줄 알았지만 저곳에서도 한참을 가야해요~




산꼭대기에서 풀뜯어 먹는 여유로운 소님..
옆에서 지나가니 오래간만에 사람이 반가운건지 식사중에 열심히 구경하시더군요.




능선을 따라 쭉 내려가면 되는데 길 자체가 좀 돌아가야 하는 코스로 되어있어서 바로 아래인것 같지만..
하산하는 시간은 의외로 꽤 많이 걸리는 편입니다.



작은 마을이죠?
그래도 트래킹을 마치고 이쪽으로 하산하는 사람들이 좀 있는지 몇개의 식당들과 상점들이 있습니다.




정상에서 잠시 사진촬영후...
본격적인 하산 스타트!





내려가는 길은 별로 어렵지는 않은데 심심한 코스예용..
의외로 볼거리도 그리 많지 않고 말이죠~!



하산.. 완료인줄 알았던 곳인데..
멀리 뒤에 보이는 합승지프를 타고 내려간뒤에 버스를 타고 포카라로 가셔도 됩니다.

저희 일행은 바로 보이는 레스토랑에서 늦은 점심식사를 한뒤에 슬슬 걸어 내려갔답니다.
아.. 식당 아저씨가 예전에 한국식당에서 일을 하셔서 한국말을 조금 하시는데 중요한건 음식이 그냥 그래요 -_-;;;



구름이 없다면 정말 병풍 제대로 쳐진 학교..
산속 학교인데 의외로 시설은 꽤 좋아 보이더군요..





내려오면서 마을 구경도 좀 했구요..
그리고 마주치는 아이들도 꽤 많았는데 대부분 캔디나 스윗 초콜렛을 달라고 하더군요..
등산객들이 많이 줘서 그런지 아이들이 사람들에게 기대를 좀 하는 편인것 같은데
 저도 산행하고 남은 초콜릿이나 사탕은 내려오면서 나눠줬네요..





내려오면서 많이 보았는데.. 보리일까 하는 의견이 많았지만..
주식을 생각하면 밀일 가능성이 조금 높기는 합니다.

의외로 풍경이 꽤 이쁜편인데 이미 하산하는길이라 체력은 슬슬 고갈되어서 사진찍을 힘도 없어지더군요 ㅋㅋ




산에서 내려오면서 보았던 경작지의 모습은 이런식이랍니다. 작게 여러개로 쪼개 놓았는데 아마 물땜에 그렇겠죠?



이렇게 하루의 산행은 마무리..
사진으로 보이는 곳에 휴개소가 있어서 다른 지역에서 오는 버스들이 이곳에서 밥을 먹고 출발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래서 이곳에서 버스를 훌쩍 타시면 됩니다.

가격이 저렴하기는 했는데 포카로 시내로 들어가기 전에 중간 기착지도 있고 해서 시간은 한시간 이상이 걸린것 같네요..

포카라에서 긴 트래킹이 부담스럽다면 한번쯤 시도해볼만 코스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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