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맛집/설악추어탕] 더운여름이 오기전 몸보신으로 추탕 한그릇

군포, 원조 설악추어탕

- 미꾸라지 -
《동의보감》에서는 추어(鰍魚), 한글로는 '믜꾸리'로 썼으며 《난호어목지》에는 이추(泥鰍), 한글로 '밋구리'로 쓰고 있다. 미꾸리와 굉장히 비슷하게 생겨서 구별하지 않고 부르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생물학적으로는 다른 종으로 분류되며 형태에서는 다소 차이가 난다.

몸이 미꾸리에 비해 크며 전체적으로 가늘고 길다. 몸은 미꾸리보다 옆으로 더 납작하고 머리는 위아래로 납작하다. 작은 눈이 머리 위쪽에 붙어있고 입이 아래쪽으로 향해있다. 입 주변에는 5쌍의 수염이 있는데 미꾸리에 비해 긴 편이다. 암컷이 수컷보다 크고, 가슴지느러미가 암컷은 둥글고 짧은데 반해 수컷은 가늘고 길다. 몸 옆면에는 작고 까만 점이 흩어져 있고, 등과 꼬리 지느러미에도 작은 반점이 나타난다. 비늘이 미꾸리에 비해 크고 머리에는 비늘이 없다. 몸 표면에서는 점액을 분비한다.

주로 강 하류, 연못처럼 물 흐름이 느리거나 물이 고여있는 곳에서 산다. 물이 그리 깨끗하지 않은 3급수 정도의 물에서도 잘 견디며 진흙 속에 자주 들어간다. 온도가 낮아지거나 가뭄이 들면 진흙 속으로 들어가 휴면을 취하며, 물 속 산소가 부족한 경우에는 장으로 공기호흡을 한다. 동물성플랑크톤과 모기 유충인 장구벌레, 진흙 속 유기물을 먹고 살며 대개 밤에 활동한다. 비가 내려 물이 불어나면 짝짓기가 시작되며, 이때 수컷은 암컷 몸을 감아서 알을 낳도록 유도하고 알을 수정시킨다. 낳은 알은 물풀에 붙이는데 보통 2일 후에 부화한다. 몸길이가 4cm 정도로 자라면 어른의 모양새를 갖추게 된다.

봄과 여름 사이에 비가 내리는 날 농수로나 작은 도랑에서 촘촘한 그물을 이용해 잡을 수 있다. 날씨가 추워지면 진흙 속으로 들어가므로 이때에는 삽으로 땅을 파서 잡기도 한다.

단백질과 비타민 A의 함량이 높아 영양식으로 이용된다. 미꾸리와 함께 추어탕 재료로 유명하며 튀김으로 만들어 먹기도 한다. 요리재료로 쓸 때에는 며칠 동안 물 속에 넣어 냄새를 제거하는 것이 좋다. 겨울보다 봄, 여름 사이에 살이 많이 오르기 때문에 이때가 가장 맛이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출처 네이버 백과사전

지인과 추어탕에 관한이야기를 하다가 안양지나 안산가는길쪽에 있는 추어탕집에 참 괜찮다는 말을 들었는데 몇일 지나지 않아 기회가 되어서 방문을 하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미꾸라지가 통채로 들어가 있는 시골스타일 추어탕을 본뒤로는 영원히 안먹을 음식일줄 알았는데 요즘들어 안먹는 음식도 맛있게 잘 먹고 있어서 추어탕에 도전해 봅니다.

추어탕은 거의 처음 먹어본 상태라고 해도 무방하기 때문에 맛있다 없다를 판가름할 기준점이 없어.. 고민이었지만 잡냄새 없고 비린내도 나지 않고 무엇보다 담백한 맛이 뛰어나서 먹기에는 큰 거부감은 없었습니다.

다만 먹다 보니 열이 많은 음식인지? 먹으면서 땀이 참 많이 났던것 같습니다. 열이 많아 인삼류도 섭취를 삼가하는 체질이기 때문에 추어탕은 괜찮으려나 모르겠네요. 하여간 맛있게 먹고 나왔습니다.

||전화번호
031-397-7474

▲ 원조 설악추어탕

▲ 주차장..

1층은 주차장으로 이용하고 있는데 서울에서 오신분들이 꽤나 많더군요.

▲ 실내..

전체가 방으로 되어있는데 신기하게 테이블도 몇개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자리 앉아서 먹기 싫어하는 분들을
위한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규모도 생각보다 컸지만 상당히 깔끔한 식당이란 생각이 듭니다.

▲ 얼큰추어탕, 추어탕 주문

애들을 위해서 돈까스도 준비되어 있다고 하시더군요~

▲ 김치

딱 먹을만큼 담아주기 대문에 좋더군요. 남은것도 따로 덜어먹으니 큰 문제도 없구..
반찬나온걸 보면서 참 깔끔한 느낌이 많이 나는 식당이었습니다.

▲ 부추와 깍두기

▲ 추탕에 넣어먹을 소면사리

▲ 식성에 따라 추가할 양념들..

▲ 추어탕 6,000원

탕이라고 해서 좀 국물이 많을줄 알았는데 상당히 걸죽한 편입니다.
미꾸라지가 갈아져 들어가 있어서 그런것 같은데~ 저같이 미꾸라지에 후덜덜 하시는 분들은
이렇게 갈아져 있으면 그런데로 먹으려고 하는 의욕을 상실하지는 않죠.

추어탕의 화룡점정.. 깻잎
아주 조금 뜯어서 넣어준듯한데 향도 안날것 같구.. 보기에 좋아보이지도 않고..
그래도 뭔가 이유는 있겠죠?

▲ 얼큰추어탕 7,000원

기본 추어탕에 비해서 상당히 얼큰해 보입니다. 하지만 매운맛이 그다지 강한편은 아니고
추어탕과 번갈아 먹으면 매운맛이 약간은 나는구나 정도 되겠습니다.

기본 추어탕의 경우 매운맛이 전혀 안나는 담백한 맛이거든요.

▲ 미꾸라지 튀김

따로 튀김을 주문하지 않아도 1인당 2개씩 나와주는것 같습니다.
작은사이즈인데도 뼈가 있어서 먹기가 불편하더군요 ㅠ.ㅠ 그래서 추어탕도 잘 안먹지만요..

이부분이 절대적으로 개인적이기는 하지만.. 생선뼈가 입에서 노는게 싫어서 세꼬시도 엄청 안좋아하는
계란군이라 민감한것이니 감안해 주세요~

음식나오면 소면사리 바로 넣어줍니다.

소면먼저 팍~ 풀어서 먹어준뒤에 밥을 말아서 먹어주시면 되겠습니다.

약간의 마늘, 그리고 고추를 첨가..

들깨가루는 크게 한스푼..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안넣는게 더 나은거 아닌가 싶습니다.

몸을 위해서 밥한공기 탁~ 털어서 넣어줍니다.

깍두기와 흡입.,..

들깨가루를 넣기전 먹은것이 훨씬 깔끔한 맛인데 들깨가루를 넣어주니 들깨가루 향만나서 사실상 추어탕이
무슨맛인지 알아보기 힘들정도더군요.. 오희려 들깨가루 때문에 보신탕까지 생각나서리..
다음에 가면 들깨가루 없이 먹어야겠습니다.

▲ 매실차.. 후식으로 나왔는데 맛있더라구요~

처음먹는 사람이라도 거부감 없는 맛 때문에 나중에도 한번 더 들려보고 싶은 집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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