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28 덕수궁 대한문 노무현 전 대통령 분향소

국민들이 만들어준 노무현 전 대통령의 덕수궁 대한문 분향소에 다녀왔습니다.

국민들이 나서서 이렇게 한다면 나라에서는 도와줘야 하는데 전경버스로 감싸고 경찰청장은 그게 아늑해서 좋다는 막말을
하고 추모행위를 불법집회인냥 매도하는걸 보면 머리속이 너무나 복잡해 집니다.

▲ 광화문에서 덕수궁으로 가는길에 보이는 전경버스들..

상당히 많은 버스가 있는데 시민들 안내를 하고 도와주면 좋겠지만 왠지 위압적인 분위기가 있는걸 보면 기분이 안좋네요.

조의를 표하기 위해서 줄을 서야하는데 줄에는 사연들과 근조의 띠가 줄이 되었네요.

많은 시민 자원 봉사자 분들이 전단지도 나눠주고 줄도 서는걸 도와주고 조화도 나눠주시고 하더군요.

민주당에서 나눠주는 전단지.. 이외에도 한 3가지 정도 더 있는것 같더군요..

컵을 가지고 나오신 분이 있더라구요~ 그동안 인터넷에서 도는 사진들로 컵을 만들어 오셨는데..
판매용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노무현대통령의 사진이 있는 컵을 하나정도 있는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시민들이 줄서는곳 말고 한곳 더 분향소가 있습니다.

탄핵소추 서명을 여러곳에서 받고 있더군요.. 저도 잽사게 서명 ..

지하철로 내려가는길에도 추모하는 글들이 많이 있습니다. 경북궁 벽에도 온통 그렇구요..

내일이면 봉화마을에서 경북궁으로 오시겠네요..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 추모사 한다는걸 정부에서 거부했다고 하던데..
내일 분위기가 어떻게 되려나 모르겠네요. 그나저나 정부라고 하는건 한명의 개인적인 생각이 반영된건지 아니면
누구의 의견이니 궁금하네요. 근거도 없고 전 대통령이 수락한 추모사를 못하게 한다니..
모든 국민들의 의견들이 묵살당하는 요즘 현실을 볼때 민주주의를 잘 모르는 저도 퇴보한다는게 느껴집니다.

설마 내일 전경버스로 경북궁 둘러 싸는건 아니겠네요. 조문오는 모든 국민을 막으려구..

늦은밤이지만 포스팅 하면서 가슴이 씁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