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대문/ 거제식당] 뭐든 먹으면 한가지가 공짜여~

추석을 앞두고 서울에서 일을 마치고 안산으로 가야하는데.. 나름 귀경길이다 보니
가는시간이 한시간반에서 오래걸리면 두시간까지 걸리기 때문에 뭐든 요기를 하고 떠나야 겠다고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때 형에게 걸려오는 전화~

" 만나서 저녁먹구 가자~"

열심히 통화를 하다가 메뉴로 좁혀진것이 칼국수! 칼국수하면 아무래도 종로에 찬양집으로 가는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을 하고 전화했지만 혹시나가 역시나.. ^^; 휴일이 많은 찬양집은 전화를 안받거군요..

그덕에 두번재 후보로 남대문시장에 전화를 해보니 영업을 한다고 해서 바로 퇴근후 찾아가 봤습니다.

4호선 회현역 5번출구 남대문시장쪽으로 나가면 됩니다.

5번출구로 나와 오른쪽으로 몇 미터 정도 걸어가면 왼쪽이 칼국수 골목이 보입니다.
골목이름이야 냉면골목, 보리밥 골목등.. ^^; 이름이야 많습니다.

다음날이 추석이라 그런지 두집걸러 한집은 휴무이시더군요..

이집저집 다 돌아다녀 봤지만 그냥 눈에 보이는곳에 털썩 앉는게 좋습니다.
 TV에 어디에 나왔다등을 열심히 보고 앉아봐야 다 그집이 그집입니다. 같은메뉴에 같은 음식이란 말이죠

메뉴는 보리밥/칼국수/냉면 중에 드시면 되고..
어느것을 먹어도 냉면은 서비스로 나옵니다.
보리밥을 먹을경우 냉면+칼국수가 서비스로 나온다고 보리밥을 종용하시더군요.
전에 보리밥 먹을때는 냉면만 줬는데.. ㅠ.ㅠ

그래도 일단 칼국수 먹기로 했으니 칼국수 두개 주문~

냉면 안드시는 분은 다른걸 달라고 해도 주시니 ^^ 싫어하시면 다른걸로 달라고 해보세요~

열무김치와 배추김치.. 반찬은 딱 한가지!

한쪽에는 냉면 한쪽에는 칼국수 보리밥등 ..
길다란 주방에 바쁘게들 움직이십니다.

서비스 냉면..
남대문 칼국수골목에 몇번 왔었지만 이리 많이 주시기는 처음인것 같네요..
손님이 저희밖에 없어서 그랬는지..

냉면이 거의 한그릇 가깡 되게 수북하게 주시더군요..

전문 냉면집 만하지는 못하지만 나름 특유의 분식점 스타일냉면..
같이 동행한 형은 냉면에 더 큰 점수를 주더군요..

그릇을 다 비우자 나온 칼국수 한그릇..

수북한 유부에.. 김가루가 보입니다.

담백한 맛을 추구하시는 분이라면 과감히 양념장은 덜어내고 드셔도 좋습니다.

양념장을 팍팍 풀어준뒤에 먹는 손칼국수..
썰어 끓여주시기 때문에 만드는 과정이 훤히 보이기도 하고 오래간만에 거친 칼국수를 먹으니
정말 맛있더군요..

냉면에 이어 칼국수 또한 양이 많아서 다먹고 나서 집에 도착해서도 든든했습니다.

오래간만에 남대문을 찾기도 했지만 추석연휴에도 전혀 쉬시지 않는다는 말을 들으니 나름 힘차게 살아야
하겠다는 생각도 들고 참 고생 많이 한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참고로..
시장음식이므로 위생은 약간 떨어질수밖에 없다는거.. ^^
생각은 하고 가야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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