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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실시간 검색어 순위를 보다가 눌러보니 아이의 엉덩이가 퍼렇게 멍들어 있는 사진이 보이길래 흠찟 놀랐습니다.내용을 보아하니 큰일이라고 생각되지 않는 일에 학교 선생님이 초등학생에게 체벌을 가해서 엉덩이가 이렇게
된것이라고 하더군요. 학교측에서는 피멍이 드는 피부다 뭐 이런식으로 해명을 하고는 했다던데.. 아마도 선생님
이 분노조절을 잘 못해서 생긴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사회에서도 그런사람들 있잖아요. 갑자기 벼락같이 화내는
사람들 사실 보면 별일도 아닌데 말이죠..


엉덩이 사진인데 제가 다 안스럽네요. 20대후반 여자교사분이 체벌을 가한것이라고 하던데.. 참 휴...


2. 중학교때로 기억이 되는데 3학년때인가? 1학년때인가 잘 기억이 나지 않는데 단순히 지각을 했다는 이유만으로 수업을 마치고 77대를 공사장에서 사용하는 사각 나무각목으로 맞은적이 있습니다. 아마 지금까지도 그렇게 일방적으로 맞은적이 없는걸 보면 정말 심하게 맞았습니다. 왜 77대냐.. 그건 가르치던 담당교사가 7 이란 숫자를 좋아하기 때문에 7대 아니면 77대를 때린다고 했는데 정말 77대를 맞은거죠. 지각한 학생 3명이 맞았는데 수업을 마치고 몇시간에 걸쳐 맞았습니다. 생각해보면 그 안씨 성을 가진 교사일텐데 체력도 참 대단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 교사도 20대 후반의 나이었는데.. 지금 생각을 해봐도 과연 그게 77대나 맞아야 하는 것이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날 질질 울면서 맞고 때리는게 아파서 피하다가 등도 수차례 맞아 가면서 77대를 다 채웠죠. 그리고 힘든 몸을 이끌고 집에 가서 쓰러져 잤는데 저녁에 옷갈아입는걸 보시던 어머니가 다리쪽을 보시더니 (77대라서 종아리부터 허벅지 엉덩이까지 다 피멍이 들어있습니다.) 윗옷도 벗겨 보시더구는 너무나 놀라시더군요. 등쪽까지 피멍이 들어있었으니까요. 무슨일 때문에 맞았냐고 물어보시더니 지각때문에 그렇다고 하니 설마 그것때문에 이렇게 심하게 때렸겠냐는 말을 하시면서 제가 잘못해서 맞은게 되어버렸죠.

지금도 그렇지만 좀 드센 어머니였으면 학교가 뒤집혔을겁니다. 밤에 약바르고 자면서 끙끙되고 다음날 학교도 하루 빠지게 되는 지경에 이르렀죠. 물론 부모님이 아파서 못간다고 전화도 드렸는데 그다음날에 수업 빠졌다는 이유로 따귀도 맞고.. 참.. 지극 생각해도 교사자질이 의심되는 사람이었습니다.

갑자기 졸업앨범을 찾아서 이름도 찾고 싶은데 아쉽게 안산집에 있어서 패스~ 해야겠네요.

쓰다보니 분노가 .. 울컥 하는군요..

3.고등학교에 올라가서는 체벌에 대한것이 사회 이슈가 되어가고 체벌하느것에 대한 기준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수업시간이 시험보고 틀린대로 때리시는 분들이 있는가 하면 점차 완화 되어서 뒤에 서있게 한다던지 벌을 세우는걸로 하게 되었죠.

그때 국어선생님이 있었는데 키가 작은 남자선생님인데 떠들거나 숙제를 안했을때 한번에 10대정도 때리시던 선생님이었습니다. 체벌규정이 생겨 3대만 때려야 하게 되자..

진짜 온 힘을 대해서 3대만 때리시더군요.. 과연 이게 사랑의 매인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분은 자랑스럽게 무슨 이름있는 나무로 만든 사랑의 매라고 크게 쓰인 막대기를 들고 다니셨죠..


4. 개념없이 선생님에게 막대하거나 폭력을 행사하는 제자들이 있는것도 일부이고 폭력적이고 자기관리도 못하는 교사들이 있는것도 사실이지만 대부분은 그렇지 않다고 생각을 합니다. 다만 예전에 잘해주시던 선생님들도 참 많으셨는데.. 초등생이 맞은것 때문에 체벌에 대한 생각을 해보니 휴.. 씁슬한 기억만 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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