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나들이 하기 좋은 계절이라서 그런지 창덕궁에서 보았던 분들도 몇분 길에서 봤네요~
창덕궁 - 운현궁 - 인사동 코스로 움직이면 딱이죠~
2층에 위치한 지대방..
예전에 친한 친구가 참 자주 가던곳인데 오래간만에 방문이네요~
인사동 찻집에 대해서 많이들 고민하시던데 대부분 오래된 찻집들은 나름 괜찮은 맛을 자랑합니다.
너무 고민하지 마시고 적당한곳으로 들어가시면 되요~ 가격도 다들 비슷하거든요~
외국인 친구와 함께한 자리기 때문에 전통 찻집 모습을 한곳으로 찾아갔네요~
우리에게는 별반 다른거 없는 모습인데 마침 손님도 없고 해서 사진도 찍고 나왔습니다.
테이블도 있고.. 한쪽으로는 8명이 들어갈수 있는 방도 있으니~
일찍가시면 그쪽으로 들어가시는게 조용하고 좋아요~
석류차 6,500원
석류의 맛이 나지만 단맛이 조금 강해서 여자분들이 좋아하실거라고 생각드는데 제가 단걸 워낙 싫어해서요.
몇가지 차를 마셨는데 외국친구와 같이 간 자리이기 때문에 모든 주문은 그 친구가 먹고 싶은걸로 ^^
오미자차 6,000원
얼음이 둥실둥실 띄워져 있어서 시원하기도 하고 색만 봐도 너무나 시원한 느낌이 들더라구요~
여름이라면 딱 마시기 좋고 약간의 시큼한 맛도 나는것이 너무너무 마음에 드는 오미자차~
매화차 6,000원
뜬금없이 왠 화차냐? 하실지도 모르겠지만 이것도 역시 친구를 위해서 주문!
개인적으로는 녹차에 화차를 넣어서 마시는걸 좋아하는데 그렇게는 다들 잘 안드시죠 ^^;
중국여행할때 중국분들이 기차에서 마시는걸 보고 그렇게 많이 마셨는데 꽃향도 나고
녹차의 향기도 솔솔 나는것이 마음에 쏙 들었죠
다기 안에는 말라있는 꽃이 보이네요~
물을 부워주면 꽃이 조금씩 살아나는데..
한번 행궈주는것도 좋구 그렇지 않다면 그냥 부워서 마셔도 무방합니다.
제가 한번 우려서 퇴수구에 부워주는건 먼지나 잔 데우는 용도로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
두번째로 다기에 물을 채워 넣으니 꽃들이 슬슬 피기 시작하네요~
매화차.. 라고 하고 싶은데..
노란색 조명이라 화이트밸런스를 조절하다가 보니 차의 색도 안나오게 되었네요.. 털썩~
중간에 시원한 차도 주십니다.
녹차가래떡 5,000원
주문할때 녹차가래떡을 주문했더니 10분정도 기다려야 한다고 하시더군요~
잘 구워져 있고 먹을때 딱딱하지도 않고 간식으로 먹기 좋네요~
꿀이라고 생각했는데 조청을 주시네요~ 센스있으시게 인원에 맞게 4개의 조청을 주십니다.
차에 대해서 이것저것 물어보고 꽤 오래 수다떨면서 있었더니 쑥차도 맛보라고 가져오셨네요~
아이쿠~ 고마워라~
잘 말려진 쑥~
은은한 쑥의 향이 들었는 차도 가득 마셔주고 왔습니다.
한가지 .. 같이간 친구가 화장실에 가려고 하니 문도 열어주시고 안에 들어가서 휴지 있는 여부도 확인해주시고 해서..
참 마음에 들었다고 하더군요.. 이것저것 배려해주시는게 꽤나 많았답니다.
뭐 무딘 저는 잘 모르지만요 -_-;;